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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통풍이 아닌 강직성 척추염으로

다른 병원을 예약하고 몇일 뒤, 병원을 방문하였다. 

 

일단 문진 검사를 하고, 선생님 상담 후 피검사를 하였다.

 

그리고 몇일 뒤 강직성 척추염일 수 있겠다고 하셨다. 

벌써 3년 전인지라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데, 통풍이 아니고 강직성 척추염이다가 아니라 

통풍은 통풍이고, 강직성 척추염일 수도 있겠다고 하셨다. 

 

다만 정확한 판단을 하려면 MRI를 찍어봐야 한다고 하셔서, 몇일 뒤 병원서 MRI를 찍었고

강직성 척추염일 수도 있겠다에서 강직성 척추염입니다로 정정되었다.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다. 

강직성 척추염이 뭔지 정확히 몰랐으나, 이름만 들어도 무서웠다. 강직과, 척추염이라니.. 

 

술을 좋아하긴 했지만 크로스핏도 하고, 클라이밍도 하고, 헬스도 다니고, 비교적 운동을 꾸준히 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다. 

 

걱정 많은 표정으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선생님께서는 난치성 질환인 것도 많고, 꾸준한 관리와 약복용이 필요한 것도 맞는데 그래도 암과 같은 병은 아니므로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누군가는 무책임한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지만, 내겐 오!! 그래도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집에 오는 길이 약간 우울했던것 같다. 

다행인 건 당시 여자친구가 많이 위로해주고 걱정해주 한결 마음이 가벼웠다.  

 

마냥 우울할 수 없어 이리 저리 찾아보니 선생님이 하신 말씀처럼 아주 큰 걱정을 하진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